부산대 최치훈 씨, 특허전략 수립부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상(최고상), 선행기술 조사부문 지식경제부 장관상(최고상)

부산대가 대학의 특허인재 발굴 프로젝트로 추진된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올해 대회에서 최고상 등 5개상을 휩쓸었다.

부산대는 ‘2011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전자전기공학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최치훈(2010학번) 씨가 선행기술 조사부문 최고상인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특허전략 수립부문에서 최고상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상(전자전기공학부 최치훈 석사 2010학번·김민수 2005학번·최준우 석사 2011학번)을 수상했다.

부산대는 우수상 2팀(조선·해양공학과 구미소 2009학번·고강용 2008학번·박우성 2007학번, 화공생명공학부 채명주 2007학번·박준현 2007학번·김유나 2009학번)을 배출했다.지도교수상(전자전기공학부 남일구 교수)도 수상하는 등 대회 5관왕을 기록했다. 특히 최치훈 씨는 특허전략 수립부문과 선행기술 조사부문 모두에서 최고상에 선정돼 주목받았다.

특허청(청장 이수원)과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정준양)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김광림) 주관으로, 2008년 이후 올해 네 번째 개최된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는 대학의 실용적 특허교육 확대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식재산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대회는 대학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산업계에 공급하기 위해 기업이 문제출제와 심사를 담당하고 대학(원)생이 지도교수와 함께 미래 특허획득 전략을 제시하는 산학협력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대회는 선행기술 조사 후 특허가능성을 판단하는 선행기술 조사부문과 국내외 특허를 분석하고 연구개발 전략 및 특허획득 방향을 수립하는 특허전략 수립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는 46개 후원기관이 문제를 출제했으며, 총 99개 대학에서 3201팀(지도교수 576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최치훈 씨는 팬택(Pantech)사가 출제한 문제(모바일 단말에서의 인체통신 기술)에 대한 미래 특허획득 전략을 제시해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상에 선정됐다. 최 씨는 2008년부터 4년간 이 대회에 매년 참가하면서 지식재산 인재로 성장한 경우로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2회에 장려상, 3회 대회 우수상을 거쳐 4회 대회 최고상까지 수상하게 된 최치훈 씨는 “단순한 스펙쌓기가 아니라 답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처음에는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끊임없는 도전 과정에서 크게 성장했음을 느낀다”고 밝혔다.이어 “부산대 산학협력단 윤은영 변리사의 멘토 역할이 특허 전체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11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 시상식은 12월 12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