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사장에 오영호 씨 유력
KOTRA 신임 사장에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59·사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지경부 장관에 오른 홍석우 KOTRA 전 사장의 후임 공모 결과 오 부회장을 포함해 6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27일 말했다. 이 가운데 오 부회장은 지경부(옛 산업자원부) 차관을 거쳐 무역협회 부회장으ㅈ로 지내 온 전문 역량을 인정받아 사실상 내정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에 밝은 정부 소식통은 오 부회장이 응모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가 내정됐다는 주변의 전언들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았다.

무협 부회장직은 안현호 전 지경부 차관(54)이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 부회장의 KOTRA 사장 이동과 안 전 차관의 무협 부회장 내정설에 대해 재계 일각에선 ‘돌려막기 인사’라는 지적도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개각 때마다 장관 후보에 오른 오 부회장이 KOTRA 사장을 맡고 그 자리를 또 다른 관료출신이 대신하는 것은 논란이 적지 않은 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이유정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