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한성 회장, LS그룹 관계사 지분 잇따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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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이 판 가온전선 주식 9만9970주 전량 사들여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구자홍 회장은 지난 17~18일 상장사 가온전선 주식 8만1050주를 장내 매도했다. 같은 기간 구자엽 회장과 구자명 회장도 가온전선 주식 9460주씩을 팔았다. 이 주식 9만9970주는 구자철 회장이 그대로 장내 매입했다. 이로써 구자철 회장의 가온전선 지분율은 0.32%에서 2.72%로 상승했다. 가온전선은 일반 전력과 통신 케이블을 제조하는 회사로 국내 5대 전선기업 중 하나다. LS그룹 지주회사인 LS와는 직접적인 지분 관계가 없고 구자홍 회장 등 오너 일가가 37%를 소유하고 있다. 상장사이지만 유통 주식 물량이 별로 없어 장내 매입과 매수를 통해 형제 간 지분 이전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온전선과 마찬가지로 오너 일가가 대주주인 상장사 예스코 주식도 구자철 회장에게 넘어갔다. 구자철 회장은 지난 17~18일 구자엽 회장과 구자명 회장이 매도한 예스코 주식 3만6640주를 사들이며 지분율을 1.56%에서 2.18%로 끌어올렸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