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의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는 임원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폈다. 특히 과거 지누션의 멤버로 활동했던 지누(본명 김존)도 30억원대 '잭팟'을 터트릴 것이란 전망이다.

지누션의 '지누', YG엔터 급등에 30억원대 '대박'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와이지엔터의 대외협력실 이사를 맡고 있는 김존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보유 물량은 4만6667주다. 행사가격은 6429원으로 2006년 10월10일날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스톡옵션 행사 기간은 2008년10월11일부터 2015년10월10일이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수량의 자기회사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만약 김씨가 스톡옵션 행사기간인 현재 가격(7만8200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주식 평가금액은 36억4900만원 상당이 된다. 최초 행사가격과 비교해 33억원 상당의 평가차액이 발생하는 것.

그밖에 황보경 경영지원실 이사, 최성준 전략기획실 이사도 각각 4만6667주, 2만7223주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주식 가치 증대가 기대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양현석 이사도 이수만 에스엠 회장에 이어 단번에 연예인 출신 주식갑부 2위로 올라섰다. 양 이사가 178만4777주를 보유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분 가치는 1395억6900만원(이날 현재가 7만8200원 기준)에 달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공모가 3만4000원의 두 배인 6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곧바로 가격제한폭(15.00%)까지 치솟은 7만8200원으로 직행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