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지역 외국어고들의 2012학년도 입시 경쟁률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국제고 경쟁률은 다소 낮아졌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대원외고,대일외고,명덕외고,서울외고,이화외고,한영외고 등 6개 외국어고와 서울국제고의 원서접수가 마감한 23일 6개 외국어고의 경쟁률은 평균 1.37 대 1로 작년 1.31 대 1보다 조금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서울국제고는 작년 2.47 대 1에서 올해 2.22 대 1로 낮아졌다.

서울외고가 작년 1.10 대 1에서 올해 1.26 대 1,이화외고가 작년 1.05 대 1에서 올해 1.38 대 1로 높아진 반면 작년 1.40 대 1이었던 한영외고는 이번에 1.38 대 1로 내려갔다.대원외고(1.41 대 1),대일외고(1.45 대 1),명덕외고(1.30 대 1) 등 세 학교는 작년과 같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각 학교별 모집단위별로는 대원외고 프랑스어과 1.71 대 1,대일외고 러시아어과 2.00 대 1,명덕외고 중국어과 1.70 대 1,서울외고 독일어과 1.50 대 1,이화외고 영어과 1.77 대 1,한영외고 프랑스어과 1.85대 1 등이 각각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외국어고의 경쟁률은 작년 선발 방법이 영어 내신 성적만으로 뽑는 방식으로 바뀌며 영어 내신 성적 2등급 아래 수험생들의 포기가 늘어난 탓에 크게 낮아졌었다.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올해도 일부 우수학생들이 인기 높은 자율고로 방향을 바꾼데다 비교내신 성적을 받는 국제중(대원중,영훈중) 학생들이 지원함에 따라 일반 중학교 출신 수험생들이 지원을 줄였기 때문에 경쟁률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외국어고와 국제고는 오는 24일 1단계 전형 1.5배수 합격자(면접 대상자)를 발표한 다음에 28일 자기주도학습 전형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30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