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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설립된 조광이엔씨(대표 조광현)는 경기도 이천시의 공장, 연수원, 역세권 상가, 기숙학원, 근린생활시설 부지개발, 투자자문, 고객자산관리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전문 부동산 컨설팅 업체다.

이 회사는 부동산 컨설팅 및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천시의 도시개발에 일조하기 위해 2010년 조광종합개발을 설립했다. 2015년 완공 예정인 판교(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사업,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건설, 중리·마장 택지개발 사업, 역세권 미니신도시 등 이천시의 개발계획과 맞는 구체적인 사업구조를 채택한다는 것이 조광종합개발의 핵심전략이다.

이천시는 2015년 개통되는 판교(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이천 구간에 설치될 예정인 신둔 이천 부발역 역세권 개발을 추진 중이다. 개발 규모는 이천역세권 60만㎡, 신둔역세권 58만㎡, 부발역세권 110만㎡다. 2010년 12월 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됐고, 올해 3월 개발계획이 마련될 때까지 개발행위 제한지역으로 고시됐다.

시는 역세권의 토지이용계획 등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뒤 올해 안에 경기도 도시 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역세권개발계획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판교~여주 간 복선 전철이 완공되면 이천에서 성남까지 30분, 이천에서 강남까지 50분 정도 소요된다. 자동차 전용도로는 이천에서 분당까지 20분, 이천에서 강남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이천 역세권은 행정타운과 중리택지개발지구 86만㎡와 연계, 사실상 146만㎡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역세권 내의 녹지는 가급적 보전하는 쪽으로 개발 방향을 잡고 행정타운과 연계되는 토지이용계획을 수립 중이다. 부발 역세권은 판교~여주에 이어 건설되는 부발~충주, 평택~원주 철도 등 3개 노선 환승역이 위치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 오비맥주, 진로 등 대기업 공단이 조성돼 있는데, 앞으로의 개발방향은 부족한 주거기능을 확보하는 것이다. 신둔 역세권은 도자산업특구를 끼고 있어 전원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주거와 상업의 복합기능을 유지하면서 도자산업과 연계한 클러스터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투자 0순위 이천시를 들여다 보면



지적도에서 부발 역세권을 살펴보면 효양중, 효양고교 사이를 지나 부발역으로 가는 3번 도로가 있다. 효양중은 현재 작은 사거리다. 조광이엔씨에 따르면 이곳이 산하초등학교를 끼고 3번 국도를 가로질러서 하이닉스 기업 입주 지역 방향의 제1종 지구 단위 계획구역 쪽으로 4차선이 확장된다고 한다. 도시 개발 시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계하게 되는데, 현재 3번 국도와 부발역/부발역세권이 연계돼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판교(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은 신분당선개통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판교 신도시 지역에는 주택단지만 들어서 있어 분당상권을 이용하고 있다. 조광현 조광이엔씨 대표는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강남역과 분당 정자역까지 16분 정도 소요, 자연스럽게 판교에 대규모 상권이 형성되기 때문에 지금이 판교 투자의 적기”라고 조언한다. 신분당선은 2016년에 광교신도시, 2018년에는 신사역 용산역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광역 지하철로는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노선이다.



2010년 6월 취임한 조병돈 경기도 이천 시장은 소통과 섬김으로 스마일 이천을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천은 최근 ‘유네스코가 지정한 창의도시’ 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특히 수도권 규제 완화와 맞물려 논란을 거듭하던 하이닉스 반도체를 11월 국내 최대의 통신업체 SK가 인수했다. SK의 IT 기술력과 하이닉스의 반도체가 접목돼 모바일 분야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천시의 2020 문화 도시 개발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천시가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은 마장·중리 택지개발 지구지정을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완료하고 남이천나들목(모가면 어농리)을 2013년 개통 목표로 공사에 착수하는 것이다. 중리· 마장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LH의 전국사업장 재검토에 따라 중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천시의 노력으로 정상 추진하기로 확정됐다.

2011년 3월 국토해양부는 위례 신도시에서 이전하는 군 영외숙소 건설과 배후단지 조성을 위해 이천 마장지역 일대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했다. 마장지구는 영동고속도로 덕평 IC로부터 1.5㎞,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로부터 4.5㎞ 떨어져 있다. 마장지역은 국도42호선이 지구 내를 통과하는 교통의 중심지다. 주변 환경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지구 외곽 및 지구 내에 하천이 흐르고 있다. 2012년 2월 중에 착공 계획이고, 2013년 상반기부터 군 영외 숙소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오랜 현안이던 중부고속도로 남이천나들목 설치 확정은 이천시 균형발전의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03년부터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남이천나들목 설치를 꾸준히 건의, 7년 만인 2010년 10월 설치를 승인받았다. 총 사업비 320억원의 절반은 인근 4개 골프장 사업자의 기탁금, 나머지 절반은 도와 시가 부담한다.



영동 중부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이천시에는 세일철강, 코리아냉장, 신세계푸드 등 100여개사의 물류시설이 있다. 남이천나들목이 개통되면 이천시에는 영동고속도로 이천 덕평,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등 나들목이 모두 4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남이천나들목이 개통되면 모가 설성 율면 등 이천 남부권의 접근이 용이하게 된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 산28-4번지 일원에 총 면적 13만9933㎡ 규모의 ‘민주공원 조성’을 추진, 10월27일 기공식을 가졌다. 2000년 1월 12일 제정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법률 제23조 규정에 의거,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민주공원 조성사업’은 2002년 서울특별시 수유리 4.19 민주묘지 인근과 2006년 인천시 남구의 민주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 반발, 자치단체의 철회 요청 등으로 사업이 표류되다가 2007년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민주공원 유치 요청에 경기도 이천시와 광주광역시가 유치를 신청했다. 이 2개 후보지의 심의 결과 2007년 12월 이천시를 민주공원 조성 후보지로 선정했다. 2009년 1월 이천시와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 위원회는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상호 협력키로했다. 2013년 12월까지 이천시는 총 497억원(국고보조 497억 원)의 예산을 투입,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민주공원은 민주주의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역사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주변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인공구조물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주차 공간과 휴게쉼터, 민주주의 역사 체험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민주공원 사업지는 중부고속도로 남이천나들목과 시도 11호선을 통한 접근이 용이해서 수도권 및 전국에서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 방문객이 찾을 만한 국제적인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인근의 농업테마파크와 연계, 체험형 테마관광지로도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창의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이천시는 지금까지의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시 한 관계자는 “소규모 산업단지로 장호원 산업단지가 분양 완료되었고, 첫 민간산업단지인 설성산업단지도 착공했다”고 밝혔다. 올해 4개 사업단지 조성공사와 3개 산업단지에 대한 행정절차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