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이번주 코스피지수의 변동성 확대 구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2차 상단까지 변동성이 확대된 후 1차 하단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이번주 여전히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주에도 변동성이 하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에 비춰 관망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 변동성이 2차 하단에 접근하고 있어 유럽발(發)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변동성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변수의 안정적인 움직임이 선행돼야 한다는 진단이다.

미국 연방정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의회 특별위원회(슈퍼위원회)의 활동 마감시한인 오는 23일 예산 긴축안이 잘 통과될 경우 24일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연휴 세일의 기대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미 의회의 재정적자 긴축안 합의가 무산될 경우 2013년부터 10년간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삭감하는 프로그램이 강제로 시행되고 양당간 갈등이 고조, 미국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란 지적이다.

또한 그는 "지난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자발적인 유로회원국 탈퇴를 허용하는 정강을 통과시켰다"며 "오는 23∼26일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도 예견되는데, 강등될 경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쳐 유럽 및 미국까지 전이효과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