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환경부,농림수산식품부,공정거래위원회가 내년 말까지 세종시 이전을 완료한다.

정부는 18일 김황식 총리 주재로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를 열고 총리실을 비롯한 12개 기관의 세종시 이전 일정을 확정했다. 총리실은 내년 9월 이사를 시작해 12월 전에 끝낼 계획이다. 원래 세종시의 총리실 건물이 완공되는 내년 4월에 내려갈 계획이었으나 다른 부처가 서울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단독 이전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시기를 늦췄다. 농림부와 국토부는 내년 11월26일부터 이전을 시작해 각각 12월9일 · 16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재정부는 12월10일 이사를 시작해 같은 달 30일까지 마무리한다. 환경부와 공정위는 12월17~30일 사이에 이전작업을 끝낸다.

이 밖에 조세심판원(총리실),중앙토지수용위원회,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중앙해양안전심판원(국토부),복권위원회(재정부),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환경부) 등 6개 산하 기관은 상위 부처 이전 계획에 맞춰 세종시로 옮기게 된다.

정부는 내년 말까지 공무원 4139명과 가족 등 약 8000명이 세종시로 이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학교도 내년 중 문을 연다. 일단 내년 3월 유치원 · 초 · 중 · 고교 각 1개가 개교한다.

초기 입주자들은 제대로 된 상업시설이 없어 상당기간 적잖은 불편함을 겪을 전망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