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유럽발(發) 악재에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112.39포인트(1.33%) 내린 8367.24에 오전장을 마쳤다.

쉐인 올리버 AMP 캐피탈 인베스터스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의 리세션(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면서 "아시아 증시 증시에 그 영향이 크게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17일(현지시간)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가 한때 7%를 넘어서는 등 유럽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세를 탔다. 유로존 재정위기 불안이 커는 모습이다. 반면 양호한 미국 경기지표는 큰 영향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5000건 감소한 38만8000건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본증시에서는 대외 변수 악화에 따라 주력 수출주가 부진했다. 도요타와 혼다 자동차는 2% 넘게 하락했고, 소니는 2.12%, 엘피다메모리는 3.74% 내렸다.

아시아 증시는 동반 약세다.

오전 10시22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99% 내린 2438.72를 기록 중이고, 홍콩항셍지수는 1.71% 하락한 1만8495.45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7315,71로 0.98% 내렸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73%, 코스닥지수는 0.81%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