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롯데쇼핑의 주가가 나흘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장 초반 최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18일 오전 9시 21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날 대비 1만1500원(3.28%) 떨어진 3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33만6500만까지 떨어져 52주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JP모간,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가 줄줄이 매도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증권업계에서 쓴소리를 듣고 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롯데쇼핑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주력 백화점 부문의 수익성이 약화된데다 해외사업이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상승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하는 백화점의 업황히 하락 추세에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