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發) 재정위기 우려로 국내 증시가 급락 중인 가운데 U-헬스케어(Ubiquitous health Care) 관련주(株)들의 주가가 잇따라 뛰어오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스몰캡 분석자료를 내고 "정부가 '2018년 U-헬스케어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을 선언한데 이어 국내 대기업들도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고 있어 앞으로 미래형 지식산업으로 분류되는 헬스케어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헬스케어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인피니트헬스케어는 18일 오전 10시11분 전날보다 3.01% 오른 1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장중 한때 5%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까지 이틀 연속 오름세다.

유진투자증권은 인피니트헬스케어에 대해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 상반기 스톡옵션 비용과 연간 연구개발(R&D) 비용 및 전문인력 충원 관련 인건비 증가로 연간 실적은 전년과 유사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EMR(전자의무기록) 솔류션 1위 업체인 유비케어는 9.75% 급등한 3545원을 기록 중이다. 유비케어는 전날까지 기관투자가들이 나흘 연속 집중적으로 순매수하는 등 수급 상황이 긍정적인 경우다.

유비케어는 이날 장중 한때 12% 가까이 치솟기도 했으며, 지난 11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곤 날마다 주가가 뛰어올랐다.

유비케어는 특히 SK케미칼이 최대주주(지분 44%)로, 향후 SK그룹과 헬스케어 사업을 연계해 시장에 진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012년 이후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성, SK그룹과 시너지, 국내 1위의 사업아이템 확보 등 성장 가능성이 커 유비케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유비케어의 경우 2012년 주가수익비율(PER) 27.8배 수준으로 현재 주가는 고평가돼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국내 코스닥 의료업종 평균 PER인 25.7배와 비교할 때 가격적인 매력은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이 증권사는 판단했다.

이 밖에 관련주인 인성정보는 전날보다 3.61%, 뷰웍스는 2.63%, 비트컴퓨터도 3.05%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