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SBS미디어홀딩스에 대해 자회사인 SBS 등의 실적 개선과 미디어렙(광고판매대행사) 미디어 크리에이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SBS미디어홀딩스의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SBS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BS의 경우 민영미디어렙 출범으로 인해 내년부터 광고단가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고, 12월 1일 출범 예정인 종합편성채널사업자들도 jTBC를 제외하고는 콘텐츠 경쟁력이 낮아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미디어 크리에이트의 출범으로 인해 '크로스 미디어(Cross Media) 판매' 즉 패키지 판매가 가능하게 되어 SBS 외 여타 계열PP들의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올 3분기에 SBS미디어홀딩스의 실적개선은 대부분 SBS의 실적개선 때문이다. SBS플러스, SBS골프 등 일부 채널은 아직 수익성이 취약한 상황이다.

미디어 크리에이트는 12월 1일부터 영업을 개시할 계획인데 SBS미디어홀딩스가 SBS보다 탄력적인 주가상승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SBS 외에 여타 계열PP 등 SBS 패밀리의 실적개선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SBS미디어홀딩스가 SBS와 달리 외국인 투자가 가능해서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