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광주신세계에 대해 "기업가치는 뛰어나지만 단기 모멘텀(상승 동력)은 약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3만원은 유지.

이 증권사 이상구 연구원은 "광주신세계의 주가는 금융위기 여파로 9월 급락한 이후 다시 회복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실적 개선과 우수한 재무구조(현금 보유액이 시가총액의 78%)가 주가를 견인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소비 경기가 지방을 중심으로 둔화되고 있어 당분간 이익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며 "다만 2012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에 불과, 주식가치가 너무 싸 바닥권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했다.

지난 3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4분기 이후 이익 성장은 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유사할 것"이라며 "소비경기 부진으로 매출 성장이 미미할 전망이고 비용 절감효과도 더 이상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세전이익은 이자수익 확대로 전년 대비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