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받던 저축銀 임원 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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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2 상무 목매 숨진채 발견
검찰 수사를 받던 토마토2저축은행의 임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9월 정구행 제일2상호저축은행 행장(50)에 이어 저축은행 비리 수사 과정에서 두 번째 자살이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 따르면 토마토2저축은행의 차모 상무는 17일 오전 9시20분께 경기도 광주 퇴촌면의 한 건물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부인에 의해 발견됐다. 차 상무는 목을 매기 전 부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을 담은 유서가 발견됐다.
차 상무는 지난달 토마토저축은행의 부실대출과 관련해 합수단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으며,지난주 재소환 요구에 불응한 채 연락을 끊고 있었다. 합수단 관계자는 "차씨는 현재까지도 참고인 신분이었다"고 말했다.
차 상무는 2009년부터 2년간 토마토2저축은행 행장을 지낸 뒤 토마토저축은행 여신담당 상무로 일해왔다. 최근 토마토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 이후 토마토2저축은행 상무로 옮겨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과 달리 정상영업 중이다. 토마토2저축은행 관계자는 "차 상무가 토마토저축은행 여신담당 상무로 재직할 때 불법대출을 주도한 혐의로 강도높은 수사를 받아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으로 안다"며 "최근 1주일간 출근을 하지 않는 등 이상한 낌새가 보였다"고 말했다. 합수단은 지난 14일 2000억원이 넘는 부실대출을 한 혐의 등으로 토마토저축은행 최대주주인 신현규 회장(59)을 구속 기소했다.
임도원/이현일 기자 van7691@hankyung.com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 따르면 토마토2저축은행의 차모 상무는 17일 오전 9시20분께 경기도 광주 퇴촌면의 한 건물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부인에 의해 발견됐다. 차 상무는 목을 매기 전 부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을 담은 유서가 발견됐다.
차 상무는 지난달 토마토저축은행의 부실대출과 관련해 합수단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으며,지난주 재소환 요구에 불응한 채 연락을 끊고 있었다. 합수단 관계자는 "차씨는 현재까지도 참고인 신분이었다"고 말했다.
차 상무는 2009년부터 2년간 토마토2저축은행 행장을 지낸 뒤 토마토저축은행 여신담당 상무로 일해왔다. 최근 토마토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 이후 토마토2저축은행 상무로 옮겨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과 달리 정상영업 중이다. 토마토2저축은행 관계자는 "차 상무가 토마토저축은행 여신담당 상무로 재직할 때 불법대출을 주도한 혐의로 강도높은 수사를 받아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으로 안다"며 "최근 1주일간 출근을 하지 않는 등 이상한 낌새가 보였다"고 말했다. 합수단은 지난 14일 2000억원이 넘는 부실대출을 한 혐의 등으로 토마토저축은행 최대주주인 신현규 회장(59)을 구속 기소했다.
임도원/이현일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