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청야니(대만)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로 신지애(23·미래에셋)와 최나연(24·SK텔레콤)을 꼽았다.

인터넷매체인 블리처 리포트는 청야니가 LPGA에서 함께 경기했던 선수 중 가장 까다롭다고 지적한 5명 중에 신지애와 최나연이 들었다고 17일 보도했다.

올해 LPGA에서 7차례 우승한 것을 포함해 11번 정상에 오르며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킨 청야니는 정신력이 강하고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신지애를 막판에 강한 '파이널 라운드 퀸'으로 소개한 블리처 리포트는 청야니가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신지애를 '멘탈 측면에서 상대하기가 매우 어려운 선수'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블리처 리포트는 최나연에 대해서는 '눈여겨봐야 할 한국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호평하며 "최나연은 뛰어나고 그와 경기하는 것이 즐겁다"고 한 청야니의 말을 전했다.

청야니는 신지애와 최나연 외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로 골랐다.

그는 미야자토에 대해서는 "매우 집중력 있고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친다"고 평했고, 페테르센에 대해선 "저돌적이고 경쟁심이 강한 부분이 나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은퇴한 여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 오초아에 대해서는 "영감을 주는 대상이자 동경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