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7일 롯데쇼핑에 대해 당분간 모멘텀(상승 계기) 소강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5조6714억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3548억원을 기록했다"며 "외형 성장은 무난했지만 수익성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했다.

이 연구원은 "외형적으로는 두 자릿수 신장을 유지했는데 백화점부문 리뉴얼과 판촉비 증가로 영업이익률(OPM)은 110bp(1bp=0.01%p) 하락했다"며 "카드도 대손비용 및 연체율 상승으로 OPM이 410bp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해외 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3분기 중국 기존점 성장률이 0.7%에 불과하고 신규점 출점으로 적자폭은 소폭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4분기에 상승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현재 업황도 우호적이지 않아서 모멘텀 소강 상태가 당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모멘텀 소강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하는 백화점의 업황이 하락 추세에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