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예림당에 대해 "'Why?' 영문판 출시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글로벌 컨텐츠 업체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94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혜진 연구원은 "예림당은 전날 맥그로힐(McGraw-Hill)사와 'Why?' 과학 시리즈 영문판 계약을 체결했다"며 "예림당은 추가비용 없이 판매가의 약 10%를 해외 저작권 매출로 받게 된다"고 전했다.

영문판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우선 출시돼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맥그로힐사는 교육 컨텐츠 세계 2위 기업"이라며 "특히 이번 계약이 해당 국가의 자국어가 아닌 영문 번역본의 출시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Why?' 컨텐츠가 언어의 장벽을 넘은 교육 컨텐츠로서의 우수성이 확인된 것"이라며 "향후 영미권이나 유럽 등으로의 시장 확대를 염두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예림당이 자체 개발한 'Why?' 시리즈는 단순한 출판물이 아닌 컨텐츠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컨텐츠 업체로서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