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강세로 출발해 1900선을 웃돌고 있다.

16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80포인트(0.78%) 오른 1900.92를 기록 중이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이탈리아 재정 개선 기대감과 미국 경제 지표 호조로 소폭 상승했다. 이탈리아는 16일(현지시간) 연립정부를 공식 발표한 뒤 재정위기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10월 소매판매(전월 대비 0.5% 상승)와 뉴욕 제조업경기를 보여주는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0.61)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기관 홀로 7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며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7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만 77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비차익 거래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개인은 6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화학, 운수장비, 건설업,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기계 등은 1% 이상 오르는 중이다. 반면 통신업, 비금속광물은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시총 상위 5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엔씨소프트 4종목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는 1.52%, LG화학은 2.64%, 신한지주는 0.25%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9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164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고 86개 종목은 보합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