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전환…佛 신용등급 강등 루머에 투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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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 여파 등으로 장중 하락 전환했다.
증권업계에선 코스피지수가 장중 1910선을 넘어서면서 박스권 상단에 대한 부담으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가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프랑스 신용등급 하락설 등 루머가 유포돼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풀이했다.
16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4포인트(0.24%) 떨어진 1881.58을 기록 중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가 투자심리를 장 초반 다소 안정시켜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전환, 지수는 한때 191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개인 매물 출회 규모 확대와 함께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내다팔면서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9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8억원, 6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을 40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12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46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39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기아차, LG화학을 제외한 시총 1∼10위권 전 종목이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2.68포인트(0.53%) 떨어진 505.65를 기록 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된 프랑스 신용등급 하락설 등 루머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했지만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지수 1900선 이상에선 탄력적인 추가 상승을 기대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주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대규모 신규 선물 매도를 진행하면서 지수 하락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증권업계에선 코스피지수가 장중 1910선을 넘어서면서 박스권 상단에 대한 부담으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가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프랑스 신용등급 하락설 등 루머가 유포돼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풀이했다.
16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4포인트(0.24%) 떨어진 1881.58을 기록 중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가 투자심리를 장 초반 다소 안정시켜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전환, 지수는 한때 191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개인 매물 출회 규모 확대와 함께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내다팔면서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9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8억원, 6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을 40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12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46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39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기아차, LG화학을 제외한 시총 1∼10위권 전 종목이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2.68포인트(0.53%) 떨어진 505.65를 기록 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된 프랑스 신용등급 하락설 등 루머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했지만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지수 1900선 이상에선 탄력적인 추가 상승을 기대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주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대규모 신규 선물 매도를 진행하면서 지수 하락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