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너무 마른 것도 문제…뚱뚱한 것도 문제
체질에 따른 맞춤형 다이어트 열풍

깜찍함과 귀여움의 대명사인 다람쥐도 살이 쪄서 일명 ‘비만다람쥐’가 된다면 어떨까.날렵함과 깜찍함은 온데간데 없고， 둔한 몸뚱이만 남아 본래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것이다.

이 처럼 본래의 예쁜 얼굴을 살 속에 숨기고 꽃다운 나이를 흘려 보내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다.과도하게 먹어서 찌는 사람,양은 적은데 군것질 때문에 살이 찌는 사람 뿐만 아니라 먹는 것에 비해 움직임이 없어 살이 찌는 사람,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어서 살찌는 사람,외로움을 단 것들로 채워서 살이 찌는 사람 등 살찌는 요인들도 각양각색이다.

◆당뇨·고지혈증 등 성인병 유발하는 ‘비만’

몸이 무거워서 움직이기가 힘들고 잠이 많아지거나 무기력해지면 성격도 변하게 된다.더 나아가서는 당뇨,고혈압,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고 왠만한 자신감이 아니면 열등감으로 인해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박상진 일맥한의원 대구점 원장은 “자신의 몸에 맞지 않게 살이 찐다는 것은 단순히 ‘뚱뚱하고 못생겼다’는 관점을 넘어 다양한 문제들을 일으키게 된다”며 “최근 사회통념상 마른 여자를 선호한다고 해서 극단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 또한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박 원장은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의 몸에 맞는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에게 딱 맞는 몸은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키와 몸무게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마른 여자를 선호하는 사회현상이 낳은 병폐가 심각하지만 이는 신체건강상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예뻐 보이기만 하는 여자연예인들의 평균몸무게는 키를 고려하지 않고 모두 맞춘 듯 45kg 또는 48kg이다.

◆체질별 맞춤 한방다이어트

자신의 체질에 맞게 화(火),수(水),토(土)형으로 비만을 분류해 체중감량을 도와주는 일맥한의원의 ‘일맥삼통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그 목적을 ‘건강’에 두고 있다.체중감량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건강을 위해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박 원장은 “뚱뚱한 사람이 체중감량을 하는 것에도 효과적이지만 다이어트가 힘든 마른 비만인 사람들의 부분다이어트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체질에 맞춰 음식과 운동을 권장하고 부족한 기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적합한 한약 처방과 치료를 병행하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몸의 정상적인 기 순환을 모든 병의 치료근원이라 여기는 한방치료를 통해 건강한 몸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급격한 체중감량과 요요 등으로 극단적인 몸무게를 경험해왔다면 일맥삼통 다이어트로 가장 예쁜 본래의 이목구비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