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한국과 미국의 LPGA투어가 이번 주 시즌 최종전을 치르고 막을 내린다. 국내 여자프로골프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 우승상금 8000만원)에서는 김하늘(23)과 심현화(22),유소연(21)의 막판 대결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18일부터 사흘간 롯데스카이힐제주CC(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올해의 선수상(대상)이다. 상금왕과 다승왕을 확정한 김하늘은 대상 포인트에서 287점을 쌓아 271점인 심현화와 267점인 유소연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상 포인트는 우승 때 40점,준우승 땐 22점이 주어진다. 유소연도 우승하면 대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유소연은 이번 주 열리는 미 투어 최종전 출전까지 포기하고 대상에 도전한다.

최소평균타수상도 이번 대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이 부문 1위는 71.78타를 기록한 심현화다. 유소연이 71.82타로 2위,이보미(23)가 71.84타로 3위다. 김하늘은 71.89타로 4위에 머물러 이번 대회에서 심현화보다 7타 이상 앞서야 역전할 수 있다.

미 LPGA투어는 17일부터 나흘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사이프러스 리조트에서 'CME그룹 타이틀홀더스'가 열린다. 올 시즌 열린 22개 대회 상위 입상자 3명(중복 제외)에게 이 대회 출전권을 부여해 총 66명이 참가한다. 한국 선수는 최나연 신지애 김인경 박세리 등 16명이 출전한다. 미셸 위 등 재미교포를 포함하면 21명이 한국선수다.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21 대 1로 맞붙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