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시중에서 판매되는 계란 10개 중 4개는 품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최근 39개 계란 제품의 품질을 평가한 결과 3등급 제품이 전체의 38.5%를 차지했다고 15일 발표했다.1등급 이상은 33.3%,2등급은 28.2%로 나타났다.9개 제품은 신선도가 ‘불량’ 또는 ‘매우 불량’ 판정을 받았다.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판매하던 ‘젤란 친환경계란’은 1등급으로 표시를 했지만,1등급이 아닌 계란을 판매해 해당 제품이 수거됐다고 소시모 측은 밝혔다.

소시모는 “최근 계란 포장판매가 의무화됐지만 재래시장에서 구매한 계란 10개 제품 중 5개는 포장 판매되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 단체는 “농림수산식품부에 계란의 냉장유통,유통기한 표시 통일,포장판매 등을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9월20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백화점,대형할인점,기업형 슈퍼마켓(SSM),재래시장 등 15곳에서 판매하는 계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축산물등급판정세부기준인 △청결상태 △난각상태 △파각란 여부 △이물질 △호우단위 등을 조사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