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탈수상태에서 잘 생기는 요로결석,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

주말 오후 TV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김관석씨(39)는 갑자기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과 함께 등까지 저리는 증상이 찾아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응급실을 찾았다.

맹장염인 줄 알았던 김씨는 의사로부터 ‘요로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요로결석’은 우리 몸에서 소변을 만들고 저장하는 공간인 콩팥과 요로,방광,요도 등에 생기는 돌을 말하는데 주로 신장에서 만들어져 요로기관을 따라 내려오다 발생하며 상당히 고통스럽다.

요로결석은 통증이 워낙 극심해 식은땀을 흘리며 때로는 걷는 것조차 힘들다.통증이 몇 분 동안 지속 되었다가 다시 사라졌다 나타나기도 한다.요로결석으로 인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다.
요로결석‘이 발병하면 결석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결석이 신우나 요관에 걸릴 경우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한쪽 옆구리에서 시작되며 때로는 통증이 요관을 따라 뻗치고 고환과 하복부까지 뻗친다.

정연환 연세플러스비뇨기과 원장은 ”요로결석을 치료하기 위해 최근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라고 하는 치료방법을 많이 선택하고 있다”며 “체외충격파 쇄석기는 인체 내 자연적으로 발생한 결석을 외부에서 충격파를 가해 분쇄시키는 최첨단 의료장비로,종래의 관혈적 제석술로 인한 오랜기간의 입원,출혈,감염 등의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상부요로결석 뿐만 아니라 하부요로결석에도 확대 적용해 시술이 가능하며 성공률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시술이 간편하고 치료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경미한 안전한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어 최근들어 요로결석에 대한 일차적인 수술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정 원장은 “요로결석은 한번 발병한 사람은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후천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동시에 육류섭취를 줄이고 염분이 많은 음식을 멀리해야 한다”면서 “요로결석 환자의 절반은 5~10년 이내에 재발을 하고 평생 동안 80%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요로결석의 재발을 막기 위해 꾸준한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