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 후보로 조지 H.W.부시(아버지 부시) 행정부에서 재무차관을 지낸 제이 파월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리처드 클레리다 부대표를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었으나 파월 전 차관을 후보로 내세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대통령이 현재 Fed 이사후보 추천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파월 전 차관은 이번 사안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제레미 스타인 하버드대학교 교수와 클레리다 부대표를 Fed 이사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오바마 대통령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피터 다이아몬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를 지명했다가 공화당의 반대로 철회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공석인 두명의 이사를 추천해 승인을 받을 경우 그는 벤 버냉키 의장을 포함해 Fed 이사 7명 중 6명을 임명 또는 재임명하게 된다. 현재 Fed 이사 중 유일하게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임명된 엘리자베스 듀크 이사의 임기도 내년 1월 만료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