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영] 현대중공업, 터키 지진에 굴삭기·발전기 출동
[나눔경영] 현대중공업, 터키 지진에 굴삭기·발전기 출동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규모 7.2의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터키에 굴삭기 8대 등 구호용 건설장비와 장비운용 요원을 긴급 지원했다. 재해민들에게 필요한 음식물, 텐트, 히터, 위생용품 등 2만5000달러 상당의 구호물품도 함께 지원했으며 응급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장비 수리를 위한 기술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각지에서 자연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굴삭기 지게차 등 건설장비를 활용한 구호활동에 적극 참여, 해외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최악의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브라질에 굴삭기 5대와 운용인력을 투입해 재해복구에 적극 참여했다.

지난 3월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대규모 정전사태가 벌어졌던 일본 도쿄에도 자체 제작한 이동식 발전설비 4기를 급파, 도쿄 인근 약 1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했다. 회사 측은 “일본 언론이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고 일본 도쿄전력 직원들이 ‘한국의 지원에 감사합니다’라는 한글 플래카드로 고마움을 전하는 등 일본 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산업도시인 울산에서 보다 많은 사람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문화나눔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주택가 및 학교, 병원,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산업현장에서의 ‘현장콘서트’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25일에는 울산의 한 시장에서 ‘제30회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해 댄스 및 밴드 공연 등을 선보였다.

현재 울산남성합창단, 동구여성합창단, 현대소년소녀합창단, 현대청소년교향악단 등 예술단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울산대 실내 현악연주단인 ‘USP 챔버 오케스트라’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