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삼국지'가 있다면, 우리에겐 '삼한지'가 있다.

인터넷서점 대교리브로는 대하장편소설 '삼한지'(도서출판 서돌 출간)의 김정산 작가와 독자 50명이 함께하는 ‘백제 역사 문화재 둘레길 걷기’ 행사를 19일 부여에서 개최한다.

드라마, 영화 및 언론기사를 통해 ‘고구려, 백제, 신라’ 삼한 시대가 집중적으로 조명되고 있는 요즘, 독자들에게 올바른 역사적 사실과 현장을 알리고, 교과서를 탈피해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맛보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할 이번 답사 여행은 김정산 작가가 직접 선정한 소설 속 백제 역사 문화재 장소(부소산성, 낙화암, 궁남지, 부여국립박물관 등)를 함께 걸으며 작가의 이야기와 문화재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울 참여 청소년에게는 부여군청에서 체험학습인증서도 발급한다.

김정산 작가의 '삼한지'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서로 대립과 경쟁 속에 세력을 키워가는 580년대부터 신라가 통일을 완성하는 676년까지 약 100년간, 우리 역사에서 가장 치열하고 웅대했던 격전의 현장을 생생하게 되살려낸 대하역사소설이다.

출간 1년 만에 30만 독자를 감동시키며 진가를 인정받은 소설 '삼한지'는 4년이 넘는 사료 취재와 현장 답사, 6년에 이르는 집필 기간 등 김정산 작가가 10년 세월을 오롯이 바쳐 완성한 필생의 역작으로, 최초의 삼국시대 드라마인 '서동요'의 토대가 되기도 했다.
'삼한지' 김정산 작가와 함께하는 ‘백제 역사 문화재 둘레길 걷기’
한반도 전역이 '삼한지'의 역사적 유적지와 마찬가지일 정도로 '삼한지' 속 영웅들과 그들이 활보하던 장소들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 부여를 시작으로 계속될, 옛 백제와 신라의 소설 속 인물과 장소를 만나는 답사 여행은 오랜 시간, 역사소설 하면 중국의 '삼국지'를 떠올려왔던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에게는 '삼국지'를 뛰어넘는 우리만의 삼국의 역사, '삼한지'가 있음을 알리고, 그 우수성을 전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