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어장금, 신선한 고등어에 대장금의 손맛 … ‘고등어 名家’ 납시오
고등어 가격이 최근 천정부지로 상승하며 주부들의 밥상 고민이 커지고 있다. 요즘 이런 고민을 풀어주는 업체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주)어장금(대표 정동수·사진)이다.

“신선하고 맛있는 고기를 잡는 어부가 민심을 사로잡는다”는 의미의 어장금은 지난해 11월1일 설립됐다.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어장금은 발빠른 판매처 개발 및 아이템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 7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어장금은 TV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 유통, 프랜차이즈 ‘어굼터’, 식자재 공급 등 온·오프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생산 공장은 식품의 원료관리 및 제조·가공·조리·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식품에 섞이거나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 과정의 위해 요소를 확인·평가하고 있다. 또 이런 요소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과학적인 선진식품 관리 제도인 식약청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 인증 및 최신 설비 시설을 갖췄다. 수산물의 생명인 신선도와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어장금은 올해 약 70억원, 내년 15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상품 개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과 함께] 어장금, 신선한 고등어에 대장금의 손맛 … ‘고등어 名家’ 납시오
어장금이 단기간 내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고등어 수출 1위 기업 (주)미래통상이 지분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미래통상의 양산지점을 법인으로 분리해 설립됐다. 때문에 미래통상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받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타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었다는 자체 평가다.

모회사인 미래통상은 국내는 물론 3국 간의 중개무역을 통해 고등어, 꽁치, 오징어 등 세 가지 특화된 원물을 동남아 전역, 서아프리카, 유럽 및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원물을 활용한 통조림 캔 사업을 통해 그 영역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2008~2010년 3년간 국내 고등어 수출 1위 기업으로 선정되며 국위 선양 및 부산 어시장 발전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는 모로코와 스리랑카에 캔 공장을 건립해 원가 절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어장금은 철저한 위생관리(HACCP)와 비린내를 제거하는 자체 비법으로 구매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 각 분야의 경력 15년 이상 된 전문인력을 배치해 업무 과오를 줄임으로써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사업 첫 해에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 등록되는 등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이유다.

어장금은 GS홈쇼핑과 손잡고 홈쇼핑업계 최초로 ‘펠라직 노르웨이 고등어’를 판매 중이다. 또 농수산 홈쇼핑과 CJ홈쇼핑 인터넷, 카탈로그를 통해 다양한 맛의 고등어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 현재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23개의 체인망을 확보해 웰빙 퓨전 음식점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국내 최초 퓨전 생선요리 전문점 ‘어굼터’를 인수, 프랜차이즈 사업에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굼터 메뉴로 고등어, 삼치 등의 구이와 조림, 매운 해물갈비찜, 해물탕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나,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20대 후반~40대 초반의 고객을 대상으로 퓨전 일본식 식당과 한국의 전통 구이집을 복합적으로 구성한 퓨전 해물 전문점으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또 2012년 3월까지 5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직영점도 서울 중심지역에 개설할 예정이다.

어장금은 ‘신뢰와 사랑’이라는 표어 아래 전 직원이 원료 구매에서 판매까지 하고 있다. 향후 수산물 종합식품회사로서 새로운 메커니즘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