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한솔제지에 대해 "판가 하락과 내수판매 부진으로 인해 지난 3분기 실적이 저조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 그대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9000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0.1% 줄어든 3731억원, 영업이익은 45.2% 감소한 161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웃돌지만, 영업이익은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문별 매출액은 인쇄용지 및 산업용지가 각각 전년대비 0.5%와 2.7% 증가한 1854억원과 1278억원을 기록해 외형 성장률도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며 "판매량의 경우 내수 수요 부진과 무림 P&P 증설에 따른 경쟁 심화로 인쇄용지 및 산업용지 모두 내수물량은 전년보다 각각 9.5%와 2.8% 줄었다"고 윤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부문별 영업이익률은 인쇄용지가 전년대비 1.2% 포인트 하락한 2.8%, 산업용지가 4.3% 포인트 하락한 7%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이는 인쇄용지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11% 하락했고, 산업용지의 경우 높은 고지가격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