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제사회의 절상 압박에 대해 `점진적 수용` 입장을 되풀이해온 상황에서 핵심 관변 싱크탱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위안화 절하를 허용할 때"라고 엇갈리게 촉구한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이 주목된다. 국무원 산하 국가정보센터의 판젠핑 경제예측부 주임은 자금이 중국에서 빠져나가는 추세라면서 따라서 위안화 절하를 허용해야할 때일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판은 이와 관련, 중국의 보유 외환이 지난 9월 610억달러 줄어 3조2천20억달러를 기록했음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판이 베이징의 포럼에서 이같이 언급했다면서 이것이 통화 가치를 경쟁적으로 절하하지 말자고 지난주 주요 20국(G20) 회동에서 합의된 것과 상반되는 점을 지적했다. 또 위안 환율이 국제적으로 매우 민감한 정치적 사안이기 때문에 베이징측이 가치 절하를 다시 추구하는 것을 자제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관측해온 점도 상기시켰다. 판은 포럼에서 "브라질과 러시아 등 다른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이들 통화가 크게 절하됐다"면서 따라서 "우리도 유사한 자금이탈 상황에 직면하면 (그들과 마찬가지의) 절하 여건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 가치가 떨어져야 한다면 (시장 논리에 따라) 그렇게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3개월간 달러에 대한 위안 가치가 1.4% 상승한데 반해 브라질 헤알은 10%, 러시아 루블은 7.3% 각각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판은 이어 중국이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때 사실상의 페그(고정 환율)제였음을 상기시키면서 "만약 그 때 환율을 좀 더 유연하게 운용했더라면 중국의 무역이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타격받지 않았을지 모른다"로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인민은행이 지난해 위안화 점진 절상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난달의 경우 시장으로부터의 절하 압박을 무릅쓰고 공식 환율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겸 칭화대학교 중국.세계경제연구중심 주임 리다오쿠이 교수는 중국의 성장이 내년에 8.5%로 둔화될지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증권보가 7일 보도했다.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노조활동 막으려는 회사간부에 몸싸움 무죄" ㆍ"고액 쪽집게 논술 단속 나선다" ㆍ"마이클잭슨, 자살이 아닌 타살 결론" ㆍ[포토]암세포에서 포착된 악마의 얼굴, 암은 과연 악마의 병? ㆍ[포토]"마이클 잭슨, 타살" 주치의 머레이 징역4년 구형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