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무력공격 설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글로벌 사회의 불안감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7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26달러(1.3%) 오른 배럴당 95.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47달러(2.2%) 상승한 배럴당 114.4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싱가로프 국경일 휴장으로 입전되지 않았다.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핵개발 보고서가 나오면서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그리스는 기존 정부가 물러나고 오는 8일 3개월 시한부의 임시 연립정부를 꾸리기로 했다. 9일에는 새 정부에 대한 신임투표를 할 전망이다.

또 이 연립정부에서 2차 구제금융안 비준 및 이행이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유로존 정상 등에 약속했다.

국제 금 가격도 상승했다. 금 12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35달러(2.0%) 뛴 온스당 179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