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이탈리아 총리 사임설 등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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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탈리아 총리의 사임설 등으로 상승했으나 유럽 상황에 대한 보수적인 투자심리가 지속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85.15포인트(0.71%) 오른 12,068.39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89포인트(0.63%) 뛴 1,261.1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9.10포인트(0.34%) 상승한 2,695.23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이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사임설을 둘러싸고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친구인 줄리아노 페라라 전 장관은 8일 의회에서 치러지는 2010년 예산 지출 승인안에 관한 표결에서 집권연정이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이 확인되면 베를루스코니가 총리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친정부성향 신문인 `리베로`의 프랑코 베치스 부사장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베를루스코니 총리가이날 저녁이나 이튿날 아침 께 사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라라 전 장관 등의 발언은 총리가 가족이나 최측근들과 함께 하는 월요 오찬 직후에 나왔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는 측근을 통해 "내가 사임한다는 소문은 근거가 없으며, 어떻게 그런 얘기가 떠돌기 시작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설이 나돌면서 유럽과 미국 증시가 일시 급등한데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이 이탈리아정치 리더십의 불확실성 제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했다.
그리스에서는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퇴진키로 한 가운데 여야가 구성하기로 합의한 임시 연립정부가 8일 출범한다. 신임 총리도 같은 날 발표된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이날부터 8일까지 회의를 열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에 관한 세부 방안과 그리스, 이탈리아 등의 위기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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