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쿄(東京)증권거래소와 오사카(大阪)증권거래소가 통합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내년 봄 오사카증권거래소 주식 절반 이상을 시장에서 매입한뒤 내년 가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 증권거래소가 통합할 경우 합병사를 지주회사로 하고, 현물, 선물, 결제, 자율규제기관 등 4개의 자회사로 재편할 계획이다.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증권거래소는 지난 3월부터 통합협상을 시작했으며 그동안 합병 방식, 경영진 인사와 이사회 구성, 합병 비율 등을 조율해왔다. 통합방식은 비상장사인 도쿄증권거래소가 상장사인 오사카증권거래소 주식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50% 이상 사들이는 방향이다. 합병후의 경영은 도쿄증권거래소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오사카증권거래소 사장이 최고집행책임자(COO)에 취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현재 일본 내 현물 주식 거래의 90%를 장악하고 있고, 오사카증권거래소는 닛케이평균선물 등 파생상품 거래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양사의 통합 추진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증권, 상품거래소의 합종연횡 흐름에 대응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도쿄증권거래소에는 현재 2천290개 기업, 오사카증권거래소에는 1천74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작년 기준 도쿄증권거래소의 주식 거래대금은 310조엔으로 세계 4위, 오사카증권거래소의 파생상품거래액은 세계 15위 수준이다. 두 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은 비상장사인 도쿄증권거래소가 1천500억∼2천억엔으로 추정되고 있고, 상장사인 오사카증권거래소는 958억엔(4일 현재)이다. 인터넷뉴스팀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소형 아파트, 중형 분양가 `역전` ㆍ삼성, 북미시장서 TV 월 판매 100만대 돌파 ㆍ이동웅 "주식시장, 더 상승하면 비중 축소하라" ㆍ[포토]`TV방자전` 베일 벗는다 ㆍ[포토]송중기 "나쁜 손" 포착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