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3분기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쌍끌이 매수에 나서 주목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영업이익은 2%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환손실로 95%가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3분기를 바닥으로 평가하고 4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비수기로 통상 4분기부터 회복을 보여왔다"며 "공작기계 부문에서 3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14.4%)을 달성한 데다 현재 넉 달치 가까운 수주 잔액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판매 회복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성장률이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중국시장 점유율 수준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상승폭이 좌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수준에 대해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은 최소 4300억원,내년은 5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재무적투자자(FI) 전환우선주 상환 및 DII 자체 차입금의 리파이낸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