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들 중 현대차 그룹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돋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7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진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소속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및 주가등락 현황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145조2223억원으로 지난해 말(117조1090억원)에 비해 24.01% 증가했다. 이는 10대 그룹 전체 시가총액의 22.82% 해당하는 규모다.

반면 같은 기간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636조2235억원으로 지난해 말(683조2195억원) 대비 6.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1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54.79%로 지난해말(55.10%) 대비 0.32%포인트 줄어들었다.

현대차 그룹을 제외한 9개 그룹 모두 시가총액이 모두 감소했다. 삼성과 LG는 각각 5.77%, 26.02%씩 시총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동안 한진 그룹의 시총은 47.94% 줄어 감소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사는 삼성(250조5479억원), 현대차(145조2223억원), LG(66조8755억원) 순이었다.

10대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GS그룹의 코스모화학이었다. 코스모화학의 주가는 지난해말 대비 217.89%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비앤지스틸우(209.24%)와 SK그룹의 로엔(111.70%)이 그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