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발(發) 훈풍에 힘입어 사흘 만에 급반등, 장중 1910선을 회복했다.

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71포인트(2.02%) 뛴 1907.67을 기록 중이다.

3일(현지시간) 그리스 국민투표의 사실상 철회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반등해 191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을 회복한 것은 사흘 만이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팔자'에 나서 3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하루 만에 '사자'로 전환해 30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60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비차익 매물 출회로 프로그램은 장중 순매도로 전환했다. 현재 차익거래는 3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의 경우 70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7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이 3% 넘게 뛰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화학, 운수창고, 건설, 운수장비, 기계 등도 2∼3%가량 올라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롯데쇼핑을 제외한 시총 1∼20위 전 종목이 오름세다.

전날 장 마감 후 1조62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LG전자는 2%대 하락하고 있다. 장중 한때 6만원대 주가가 붕괴되기도 했다. 전날 급락세를 보인 LG그룹주들은 대체로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637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56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2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