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약가 인하 영향으로 상위 제약사들의 매출이 회사별로 연간 1천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의 정책 실패가 시장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제약업계 반발도 거셉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보건당국의 약가 인하 조치가 발표되면서 제약사들은 구조조정에 내몰리게 됐습니다. 대형사는 물론 중견 제약사들 역시 전체 매출액의 15%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몇 년간 다국적 제약사의 특허 만료에 따라 제너릭 출시가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약사들의 주요 품목들의 약가 인하는 평균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회사별로는 동아제약이 1천200억원 가량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유한양행 1천억원, 대웅제약 800억원, 녹십자 700억원, 한미약품 630억원, JW중외제약 500억원 이상 매출 감소가 예상됩니다. 또, 종근당을 비롯해 일동제약, 보령제약, LG생명과학 등 중견 제약사들 역시 300억원 이상 매출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위원 "대형 제약사같은 경우 워낙 제너릭 퍼스트 제너릭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53.5% 하는 것 매출 타격이 클 것 국내 제약사들의 제너릭 비중이 많기 때문에 이번 약가 인하에 의해서 매출 감소폭이 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매출액이 줄면서 구조조정과 더불어 연구개발(R&D) 투자가 축소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정부가 당초 기대했던 신약개발이 어려워지는 등 중장기 생존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게 제약업계의 설명입니다. 정책 실패가 시장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제약업계도 2일 협회 차원에서 이사장단 회의를 소집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제약협회 이사장단은 헌법소원을 비롯한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 총궐기 대회와 생산중단 등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난 2007년 보건복지부는 한미 FTA 체결을 앞두고 인도 란박시와 같이 복제약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수퍼 제너릭 제약사를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정부의 개량신약과 제너릭을 장려정책을 믿고 따랐던 제약업계는 5년여만에 희생양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외통위, 한미FTA 비준안 상정 ㆍ"그리스 국민투표, 만약에 ..." ㆍ"가짜술 단속해보니 5천300억원 어치나.." ㆍ[포토]산타노숙자 형제의 페북 인기 폭발 "아직 살만한 세상" ㆍ[포토]中 짝퉁 제조 규모 통 크네, 가짜술 단속하니 5300억원 어치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