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조달청(청장 지순구)은 부산·울산지역 공공기관의 소모성 행정용품(MRO)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중소기업자간 경쟁을 통한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지역 중소기업인 오피스디포(부산서면점),구암문구(울산삼산점) 등 2개사를 선정,31일부터 공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동안 MRO 사업은 2006년 9월 도입한 이래 그동안 대기업인 아이마켓코리아와 서브원 2개사가 전국을 대상으로 문구류,생활용품 등 2000여 품목을 연간 120억 규모로 공급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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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 조달청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차원에서 소모성 행정용품 공급사를 중소기업으로 제한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공공부문에서 대기업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지역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10개 권역별로 2~3개 중소 MRO 공급사를 선정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많은 지역 중소업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현재 공공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MRO물품에 대해서도 반드시 조달청을 통해 구매하도록 법령개정을 추진 중에 있어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되고 중소기업에 혜택 범위도 더 늘 것으로 기대된다.

지순구 부산지방조달청장은 “내수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조달시장에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내수 활성화를 위한 조달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MRO시장에서 성장활수 있는 기회를 얻은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