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9억km 길 안내"…T맵 가입자 1천만 돌파
SK플래닛의 모바일 길안내 서비스인 T맵이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T맵이 서비스 시작 10년 만에 가입자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월 420만 명 사용, 9억Km 길 안내 기록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T맵은 2002년 교통정보 서비스인 '네이트 드라이브'로 출발해, 2007년 다양한 위치기반서비스를 제공하는 T맵으로 확대됐다.

서비스 초기 유무선 연동의 네이트 서비스와 연계돼 당시로는 획기적인 '무선인터넷 기반 목적지 안내 및 정보검색'까지 제공함으로써 텔레매틱스(통신+정보과학)라는 새로운 사업분야를 개척했다.

이후 국내에서만 수 십여 관련 업체가 단말기 제조, 정보 제공 등으로 참여하게 됐다.

SK플래닛 관계자는 "T맵 출시로 본격화된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산업과 통신산업이 결합한 컨버전스 아이템으로 IT 분야 신 성장 동력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며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단말기 관련 타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맵은 또 2009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출시해 이동통신망이 연결된 휴대전화를 통해 자동차 원격 진단ㆍ제어는 물론, 각종 모바일 연동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길안내, 위치 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SK플래닛은 이 기술을 상용화된 완성차에 구현함으로써 2020년 704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SK플래닛은 또한 T맵을 기반으로 하는 생활형 위치 기반 서비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기반 생활 정보형 서비스 T맵 핫(HOT)을 출시한 데 이어, T맵의 주변정보 메뉴를 T맵 플레이스로 내달 초 개편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T맵 플레이스 메뉴에 검색결과를 정확도, 평점, 내주변순으로 제공하고 메뉴, 가격, 주차, 대중교통 등 차별화된 장소 정보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픈마켓인 T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는 KTLG유플러스의 9개 모델에도 T맵 서비스를 31일부터 제공하고, 연말까지 25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아이폰용 T맵은 11월초 내놓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