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협력사는 乙 아닌 '행복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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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협력사CEO 초청 토론
최태원 SK 회장(얼굴)은 지난 28일 용인 SK아카데미로 협력업체 CEO(최고경영자) 70여 명을 초청,동반성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동반성장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3일간 계속된 SK CEO세미나의 마지막날 이뤄졌다.
SK 측에선 최 회장과 SK동반성장위원장인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윤석경 SK건설 부회장,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박장석 SKC 사장 등 주력 계열사 CEO 10여명이 참석했다. 협력업체 대표로는 SK에너지 협력업체인 이규호 케이피에스 사장,SK텔레콤 협력업체인 우영일 비젼아이디앤씨 사장 등이 참석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경영철학인 '이해 관계자의 행복 극대화'를 적극 실천하기 위해 협력업체를 '행복동반자'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경영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도 동반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간담회 내내 협력업체 사장들의 질문을 메모하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계열사 CEO가 직접 설명하게 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애로사항이나 문제점 등 과거지향적인 이슈를 논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SK는 협력업체를 미래 경쟁력의 원천의 하나로 생각한다"며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관계를 갑을관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야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SK 협력업체 CEO들은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에 따라 SK의 성장동력과 투자전략을 공유할 것을 주문했고,SK의 해외 시장 공략 때 패키지 진출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국내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협력업체와 글로벌 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며 "소통 사이트를 만들어 SK가 개선할 점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만들어 협력업체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