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티베트ㆍ네이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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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소수민족 갈등 격화
티베트 승려 열 번째 분신…몽골족 광산 반대 시위 움직임
티베트 승려 열 번째 분신…몽골족 광산 반대 시위 움직임
26일 인도에 본부를 둔 비정부 단체인 '티베트 인권 · 민주주의센터'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의 간쯔자치주에서 티베트 승려 다와 체링이 지난 25일 자신의 몸에 석유를 붓고 불을 질렀다. 이 승려는 불길에 휩싸인 채 달라이 라마의 귀환과 티베트의 자유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그는 분신 직후 병원에 옮겨졌지만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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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멍구에서는 한족의 에너지 사업에 몽골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남몽골인권정보센터는 24일 홈페이지에 "목초지와 목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몽골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도록 요구하는 시위를 30일까지 각 지역에서 열자"고 촉구했다. 20일 네이멍구 남부도시 오르도스 근처에서 탄광 개발에 맞서 자신의 목초지를 지키려던 목동 조릭이 연료수송 트럭에 치여 숨진 것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이 단체는 온라인에 '범죄자를 처벌하라' '목동의 권리를 보호하라' 등 시위 구호도 제시했다.
26일까지 실제 시위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는 가운데 이 단체는 당국이 몽골인의 집회를 금지하고 조릭의 친척들에게 그의 죽음에 대해 얘기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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