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김태희, 日 드라마 '다케시마' 표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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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첫 방송된 후지TV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에는 주인공 나미키 코헤이(니시지마 히데토시 분)의 조카들이 한유나(김태희 분)의 모국인 한국을 지구본에서 가리키는 부분이 전파를 탔다.
이때 클로즈업 된 지구본에는 동해와 독도가 일본해와 타케시마로 표기된 것. 방송을 접한 일부의 네티즌들은 한 온라인 게시판에 관련 영상과 캡쳐본을 게재하면서 문제점을 제기했다.
네티즌들은 "한국 배우를 주연으로 발탁한 드라마에서 논란이 불가피한 독도 표기 문제를 부각시킨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며 "김태희가 '독도는 우리땅' 캠페인을 했던 것을 모를리가 없을 텐데..."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反김태희 여론이 거세지자 후지TV에서 이를 잠재우려고 발버둥 친 것 같다"며 "일본에서 제작된 드라마이기에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5일 도쿄 도키와바시(常盤橋) 공원에는 500여명의 시위대가 몰려 "반일 감정이 있는 김태희를 퇴출하라"고 후지TV에 요구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나와 스타의 99일'은 한국의 톱스타 한유나와 별 밖에 모르는 무뚝뚝한 경호원 나미키 코헤이가 99일 동안 만들어 가는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다. 첫 방송에서 시청률 10.2%(일본 비디오 리서치 조사, 간토지구 기준)를 기록하며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