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 유가는 24일 중국 제조업지수가 모처럼 상승한데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해결 전망도 개선돼 급등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3．91달러(4．5%) 상승한 배럴당 91．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는 8월 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WTI가 9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66달러(1．5%) 오른 배럴당 111．22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잠정치는 51．5를 기록했다． 지난달 49．9보다 상승한 것이다．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치인 50 위로 올라섰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낸다． 중국이 앞으로도 글로벌 경기회복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달러화가 엔화나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도 WTI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번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럽 채무위기를 해결할 종합대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도 석유 수요를 늘렸다．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가 12월 인도분이 지난주 종가보다 16．20달러(1%) 오른 온스당 1，65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값은 23센트(7%)나 상승해 파운드당 3．45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