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린이대공원의 터줏대감인 코끼리 태산이가 숨졌다.

25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37년 간 어린이대공원을 지켜온 아시아 코끼리 태산이가 지난 13일 낮 12시40분 쓰러져 숨을 거뒀다.

건국대 수의과대학 및 서울동물원이 지난 21일 공동으로 부검한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순환기장애로 인한 심장마비였다.

숨진 태산이는 1974년 11월생으로 올해 38살이다. 코끼리의 수명은 약 50세.

공단은 태산이를 기리기 위해 25일 오후 어린이대공원 남문 앞에서 위령제를 열었다.

태산이는 동국제강이 1975년 5월 개장 2주년을 맞은 어린이대공원에 기증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