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채용 서바이벌 나는 기자다 2011] 외국인 140만시대 불편한 진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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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 - 본선 2차 경연
본선 3차 주제는 '직업'
본선 3차 주제는 '직업'
특히 140만 외국인을 보는 한국인의 이중 잣대와 제도적 허점을 꼬집는 기사들은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담아냈다. 한국으로 망명온 사람들의 현실을 다룬 기사(서성훈)는 우리가 망명객들을 어떻게 취급하고 그들의 처지가 어떤지를 꼼꼼하게 취재했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붙여놓은 '외국인과 함께하는 세계 일류국가'라는 현판이 부끄러울 지경이다.
원어민에게 외고 영어시험을 풀어보게 했더니 평균 62점이 나왔다는 기사(조경아)는 접근 방법과 결과가 모두 놀라웠다. 대만 여행객을 동행 취재하면서 한국을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나라로 만드는 덤핑관광의 현주소(김인선)도 발로 뛴 이야기여서 주목을 끌었다.
중국인 신 이장(양창모),티벳인 민수씨(민석환) 등은 잔잔한 톤으로 우리 이웃이 된 외국인의 애환을 전해줬다. '일본인 처,부용화는 지지 않았다'(김찬호)는 징용 한국인의 아내가 돼 영화 같은 삶을 산 이들의 이야기를 전해줬다. 판소리에 심취한 외국인 인터뷰(변주연),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145명의 외국인(하홍준)도 흥미로웠다.
방송부문에선 카메라 워크와 멘트가 예선과 본선 1차보다 한결 안정된 느낌을 줬다. 한국 영화에 영어 자막을 넣어주자는 제안(강지은)이 참신했고,한국인의 두 얼굴(이진우)은 튀는 취재방식이 흥미를 끌었다. 외국인 유권자가 본 서울시장 선거(박홍철)는 시의적절한 소재로 평가된다.
하지만 참가자들이 압축될수록 심사과정에서 아쉬움도 커졌다. 신문부문에선 기존 언론에 보도된 틀을 답습한 경우가 많았다. 방송부문도 취재원 멘트가 부족하고 본인의 내레이션 위주로 구성한 점은 개선할 부분이다. 보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접근 방법을 주문하고 싶다.
한편 본선 3차 경연 진출자는 오는 28일 발표된다. 3차 경연 주제는 '직업'이며,내달 7일 오전 10시 출품작 마감과 동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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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