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저장 업체 퓨전아이오가 내년에 가장 투자 유망한 정보기술(IT) 업체로 선정됐다.

미국 금융전문 주간지 배런스는 최신호에서 내년에 주가가 급등할 10개 IT업체를 발표했다. 배런스는 현재 주당 25달러 선인 퓨전아이오의 주가가 내년에 두 배 이상으로 뛰어올라 주당 52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퓨전아이오는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최고 개발자로 있는 업체로 올해 매출은 2억달러였다. 이 회사는 올초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2위는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이 차지했다. 오라클은 경쟁사인 IBM이 만드는 서버보다 두 배 이상 빠르고 저렴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오라클의 주가는 25%가량 급등,주당 40달러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휴렛팩커드(HP)도 7위에 올랐다. 올해는 주가가 40% 이상 급락했지만 내년에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HP의 주가는 내년 상반기 21%가량 올라 30달러에 이를 것으로 배런스는 전망했다.

애플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이베이,티브코소프트웨어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