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모라 페루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페루산업시찰단이 21일 함기선 한서대 총장과 보직자들의 환영 속에 한서대를 방문, 태안캠퍼스의 현황과 항공교육운용 등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관제탑, 시뮬레이터 등 비행시설을 참관했다.
모라 장관은 항공교육프로그램과 비행훈련원, 항공교통관제교육원, 기술교육원과 창업보육센터 등 국가지정 교육원을 돌아보고 우수 항공인력양성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항공분야 교육에 대한 양국의 협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사절단은 이어 본교로 이동, 제품표면디자인센터, 촉매공정기술연구원 등 산학협력시설을 돌아봤다.
65만 ㎡의 태안캠퍼스는 8개학과에 800여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제트기를 포함 40여대의 훈련용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종합 항공교육시설이다. 함기선 총장은 지난 5월 무역사절단으로 페루를 방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페루의 국방 및 항공교육시설 등 을 참관한 바 있다.
서울 강남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로 열선 시스템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를 시범 설치한다. 폭설이나 블랙 아이스(도로 살얼음) 등을 녹이는 용도로 활용되는 도로 열선이 겨울철 외 활용도가 낮았던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시도라는 것이다.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16일 도로 열선 시스템을 이용한 전기차 충전시설을 관내 10개소에 시범 설치한 뒤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남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증가하는 전기차 보급 속도에 비해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확충하고, 도로 열선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고 했다.도로 열선 시스템은 도로 포장면 약 7㎝ 아래에 열선을 매설해 노면의 눈과 얼음을 자동 감지해 녹이는 설비다. 일반적인 제설 작업에 비해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가 많지만, 설치·유지비가 적지 않다.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도로 열선의 평균 설치비는 100m당 1억원이 넘고, 열선 유지를 위한 전기요금과 관리비 등도 계속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그럼에도 겨울철 외에는 사용되지 않아 활용도가 제한적이라는 등의 지적이 있었다. 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책으로 열선 시스템의 전력망을 활용해 전기차 급속충전기(50㎾)를 설치해 신규 전력 케이블 공사 없이도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했다.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전기차 충전기 1대당 설치 비용이 기존 45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약 3000만원가량 줄어든다"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체가 동일한 방식으로 충전기를 1대씩만 설치해도 약 7억5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기존 열선 시스템 분전함 인근에 충전기를 설치해 좁은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관련된 의혹을 부인했지만 그를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들이 속속 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있다.뷰티 브랜드 딘토 측은 이지혜 대표가 "김수현을 우선 믿고 기다려 보려고 한다"고 입장을 밝힌 지 닷새 만인 지난 15일 "김수현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딘토와 김수현의 모델 계약은 1년으로 2025년 8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회사 측은 "소속사의 입장 표명을 확인한 결과, 광고 모델 계약을 이행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판단해 변호사를 통하여 관련 계약 해지 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이어 "최근 논란과 관련해 함께 일했던 파트너로서 관계 및 계약상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기에 김수현 및 소속사의 입장 표명이 있기 전까지는 딘토의 공식 입장 발표 및 모델 계약 해지를 즉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웠다"면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소비자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김수현은 딘토 뿐만 아니라 아이더, 샤브올데이, 홈플러스, 신한은행, 뚜레쥬르, 쿠쿠, 프라다, 조 말론 런던 등 16개 업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김수현과 같이 업계에서 A급으로 분류되는 스타들은 1년에 7억~10억 원의 모델료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브랜드의 가치와 이미지를 중시하는 광고 업계는 이번 사태 이후 김수현과 거리두기를 시작했다.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 측은 "김수현과 앰버서더 계약은 이슈의 중대성을 감안해 상호 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며 "본사 결정 부분으로 현재로서는 계약 해지가 결정됐다"고 알렸다.CJ푸드빌이
구직을 포기한 2030세대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30대 '쉬었음' 인구는 지난 2월 31만6000명으로 2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쉬었음'은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가 없고 구직 의사도 없어 경제활동인구 조사에서 "그냥 쉰다"고 답한 이들이다. 구직 의사가 없기에 경제활동인구에 속하는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지난 2월 '그냥 쉰' 30대는 1년 전보다 1만4000명 늘었다. 30대 '쉬었음'은 지난해 9월부터 1년 전과 비교해 매달 1만~5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5∼4.8%로 6개월째 최고치다.30대 '쉬었음'에는 취업했다가 퇴직한 후, 마음에 드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구직을 포기한 경우가 상당수 포함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쉬었음'과 유사한 30대 실업자를 보면 지난해 기준 취업 무경험자는 3000명에 그쳤지만, 취업 경험자는 14만7000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기업의 경력직 채용 기조보다는 일자리 미스매치나 양질 일자리 부족 탓이 더 클 수 있다는 뜻이다.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실장은 "고용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경력직 채용이 많아지다 보니 이제 경력직끼리 경쟁이 지배적"이라며 "청년층에 이어 이제 경력직의 '쉬었음'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30대 '쉬었음' 증가세는 노동시장의 활력이 떨어지는 경고음으로 해석될 수 있다.실제로 청년층 '쉬었음' 증가가 본격화할 당시 그 밖의 고용 지표는 호조세였지만, 최근엔 고용률이 하락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지표가 둔화하고 있다.지난달 '쉬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