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낙동강 중심 강정고령보 새물결 맞는다
낙동강 강정고령보 개방 행사가 22일 오후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범일 대구시장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해양부주관으로 열린다.

행사에는 자전거체험, 걷기 대회, 새 물결음악회, 4대강 생일파티 등이 열리며 특히 4대강 생일파티 행사에는 고령과 달성주민 200여명이 참가해 화합과 단결의 의미로 강정고령보 길이의 10분의 1인 95.3m의 인절미를 보 중앙에 연결하는 뜻 깊은 행사로 펼쳐진다.

낙동강 강정고령보는 4대강 16개 보 가운데 길이가 가장 길며, 후기 가야시대의 중심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 가야 토기와 가야금을 디자인해 '낙동 허브(Hub) 강정고령보'라는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저류량은 1억770만t이며, 소수력 발전소(1500㎾, 2대)에서 연간 발전량은 1246만㎾로 3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6900t 가량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강정고령보에 설치된 가동보는 원반부를 회전시켜 수문을 개폐하는 회전식 수문으로 최적의 유량 조절이 가능하며 하층의 퇴적물을 배출하는 기능이 탁월하다.

강정고령보 중앙에는 역사 속에서 유유히 흘러 온 낙동강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가야토기를 형상화한 탄주대가 설치돼 있으며, 톱니바퀴 형상을 한 낙락섬(친수체험공간)과 12계단, 12색의 조명으로 구성된 물풍금 등이 고령 쪽으로 설치돼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강정고령보를 통해 경북과 대구, 고령과 달성이 하나의 문화권이 돼 상생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지역화합과 통합의 상징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