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임원들이 올해 급여의 10% 반납하기로 했다. 극심한 해운불항이 이어지는 가운데 솔선수범 차원에서다.

한진해운은 최은영 회장과 김영민 사장 등 임원 51명이 이번 달부터 급여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앞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큰 폭의 적자를 냈을 당시에도 임원들이 10개월간 급여 10%를 반납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임원들의 임금 반납은 위기를 넘겠다는 강한 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임원들이 솔선수범해 이번 파고를 잘 이겨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