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가 미국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제 공은 우리 국회로 넘어온 상황입니다. 미국을 순방하고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가 조속히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통과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FTA법안의 미국 의회 통과에 맞춰 미국을 국빈방문하고 돌아온 이 대통령은 방문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여야대표와 박희태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등 5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 의회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FTA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하고 "여야가 국가를 위해 할 것은 해야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전 라디오연설을 통해서도 "미국도 초기에는 노조와 의회에서도 한미FTA에 대한 반대가 매우 심했다"면서도 "종합적으로 볼 때 한미FTA는 양국 모두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만들고, 미래번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국회와 적극 협의해 추가 대책을 계속 검토해나갈 것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논란을 빚은 내곡동의 사저부지 관련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실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간내 전면 재검토해 결론을 내려달라"고 말한데 이어 오후 들어서는 내곡동 이전을 전면 취소하고 퇴임 후 논현동 사저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들 명의의 부지 매입 사실이 알려지고 매입가 선정에도 의혹이 일자 여권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고,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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