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인테리어 컬렉션] 일룸, ‘컬러풀’ 옵션 직접 선택
웬만큼 부지런을 떨지 않으면 가구며 옷가지 등으로 금세 집안이 지저분해지게 마련이다. 대개는 ‘정리와 수납’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이 때문에 편리하게 수납 공간으로 활용하기 쉬운 시스템 가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좀 더 넓게 활용하려는 욕구도 이런 추세를 반영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룸의 시스템 가구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룸 시스템 리빙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다양한 옵션을 통해 개개인이 원하는 가구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프레임, 헤드보드, 마감재를 취향에 맞는 모델로 직접 선택해 자기만의 개성을 살린 가구를 완성할 수 있다.

◆시스템 가구로 ‘나만의 가구’

일룸 시스템 리빙은 기본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베이직 플랫폼 라인에서 소비자가 선택하고 원하는 색상 소재 기능 디자인 등을 모듈 옵션 라인에서 더 추가하는 방식이다. 기능 디자인 컬러 재질 등 소비자들의 까다로워진 니즈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이 회사가 내놓은 신개념의 시스템 가구다.

하지만 시스템 리빙은 아직 소비자들에게 어렵게만 느껴지는 분야다. 이를 감안해 일룸 디지털 쇼룸(IDS)을 자체 개발했다. 전국 120여개 대리점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시스템 가구를 시뮬레이션으로 볼 수 있다. 가구를 360도 회전하면서 보거나 가상으로 가구를 조합해 볼 수 있도록 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매장에는 전문 리빙 플래너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 고객의 취향에 따라 고객에게 맞는 가구를 고를 수 있도록 1 대 1 컨설팅을 제공한다. 일룸은 올해부터 티(Tea) 마케팅을 시작해 매장 방문 고객에게 오설록의 다양한 차를 제공하고 있다. 차를 마시며 쇼룸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것이다.

일룸은 친환경 제품만을 고집하고 있다. 전 품목에 E0등급(가장 자연상태에 가까운 등급)의 친환경 목재를 사용하고 있다. 쉽게 사서 쉽게 버리는 가구가 아닌 제대로 만든 가구, 건강하고 튼튼한 가구, 자신에게 맞는 가구로 오래도록 가족처럼 함께 할 가구를 지향하는 것이 일룸의 목표다.

◆침대·옷장도 내 취향대로

[가을 인테리어 컬렉션] 일룸, ‘컬러풀’ 옵션 직접 선택
침대시스템은 침대를 구성하는 구조재인 헤드보드와 프레임은 물론 스타일을 결정하는 마감재의 종류, 컬러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에서 고객의 선택을 최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5가지 형태의 헤드보드에 5가지 형태의 프레임으로 다양한 마감재와 컬러톤에 어우러질 수 있는 간결하고 명료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같은 소재의 다른 가구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자신만의 공간을 스타일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는 일룸 리빙 옷장 시리즈는 옷장의 내부를 공용화하고 도어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기존 가구에서 느끼던 옷장 선택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 마감재로는 무늬목 도장 패브릭 등 다양한 소재와 컬러를 갖추고 있다.

거실장은 각 단품들의 혼용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신혼이나 싱글가구에서 초기에 AV장 등 기본 가구만 구매해 단촐하게 거실장을 꾸밀 수 있고 나중에 품목을 늘려 다양한 스타일로 거실장을 확장할 수 있다. 깔끔한 곡선과 도장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사이드 책장이 있어 CD DVD 소품 등을 간편하게 수납할 수 있다. 옵션으로 제공하는 간접조명으로 편안한 거실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비자 소파는 안락하고 넉넉해 보이는 좌판, 곡선 라인의 팔걸이와 등판이 여성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준다. 다리는 긁힘방지 처리가 돼 있으며 높이 조절도 가능하다. 특히 9가지로 구성된 아이템과 천연가죽 패브릭 등 12가지의 소재와 색상을 취향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등쿠션은 두 종류다. 고밀도 스펀지와 메모리폼을 사용해 앉는 느낌이 좋으며 오래 사용해도 처음과 같은 탄성을 느낄 수 있다. 기호에 따라 높낮이를 선택할 수도 있다.

◆서재가구도 필수 혼수품

집에서 일을 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서재를 꾸미는 가정이 차츰 늘고 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 부부들의 혼수 품목에 서재가 포함된지 이미 오래다.

신혼서재가구 젬마는 ‘서재형 거실’이란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두고두고 봐도 질리지 않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준다. 견고하고 효율적인 공간활용성도 뛰어나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원하는 부부에겐 젬마가 적격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960~1970년대 가구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 가구다. 원목 무늬로 마감해 기존의 남성 성향이 강했던 서재를 감성적인 공간으로 바꿔주는 효과를 냈다. 디자인과 분위기뿐 아니라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아토피 천식 등 유아기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어서 결혼과 동시에 2세를 계획하고 있는 예비 부부에게 적합하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